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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대표, '조국 사태' 반쪽 사과…"청년에 좌절과 실망 줬다"
"박원순·오거돈 성추행도 사과…"두고두고 속죄해도 부족"
기사입력 2021-06-03 오전 7:58:00 | 최종수정 2021-06-03 07:58   

"저를 밟고 전진하십시오"… 조국, 송영길 사과에 "겸허히 수용"... "조국가족 검찰수사 기준, 윤석열 가족비리에도 동일 적용돼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일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결과보고회'에서 결과 보고를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조국 사태'와 관련해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민심경청 결과 보고회에서 "조국 전 장관의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 입시 관련 문제는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위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기 해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고 자성했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가 사과한 것은 2019년 10월 당시 이해찬 대표에 이어 두 번째다.

송 대표는 아울러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수사의 기준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비리와 검찰가족의 비리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출간에 대해서도 "일부 언론이 검찰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쓰기해 융단폭격을 해온 것에 대한 반론 요지서로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또 4·7 재보선 원인을 제공한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당 대표로서 공식적으로 피해자와 가족,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권력형 성 비위 사건에 단호히 대처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기본적인 조치조차 취하지 않은 무책임함으로 인해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너무나도 깊은 상처와 실망을 남긴 점, 두고두고 속죄해도 부족하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피해자 측 의견을 청취해 향후 민주당에서 취해야 할 책임 있는 조치에 대해서도 의논드리겠다"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문제'와 관련해 사과하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본인을 밟고 가라고 밝혔다.

2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이하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조국의 시간'에는 물론 그 이전에도 저는 같은 취지의 사과를 여러번 했다"고 적었다.

그는 "민주당은 이제 저를 잊고 부동산, 민생, 검찰, 언론 등 개혁작업에 매진해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며 "저를 밟고 전진하시라. 저는 공직을 떠난 사인으로 검찰의 칼질에 도륙된 집안의 가장으로 자기방어와 상처 치유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국민 소통·민심 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를 발표했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 "자녀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조국 전 장관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반성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30대 청년에 대한 공정 가치가 상실된 데 대해 분명히 사과하고 그들의 마음을 감싸야 한다"며 "비단 조국뿐만 아니라 우리 세대가 함께 반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편집국 박성복 기자
기사제공 : 한국다문화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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